균등(평균)케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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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등(평균)케 하시는 하나님
사례비 많이 말고 시간 좀 많이 주세요

가끔은 집회를 인도해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감사하고 분에 넘치는 일이죠. 강사로써 제 사역의 원칙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8:13-14의 '균등(평균)케 하려한다'는 바울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입니다. 집회를 다니며 제가 사례를 물어본 적은 없지만 종종 초청하는 교회가 조심스럽게 말씀하십니다. "죄송한데요 사례를 많이 못드려요... 저희는 개척교회라서..." 그럴 때마다 제 대답은 일관됩니다. "전혀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데 제 부탁이 있어요 시간 좀 많이 주세요"

이번 8월에 두 번의 청년 여름수련회를 인도했습니다. 먼저 언약교회에서는 책정된 사례를 받았습니다. 고맙게도 집회 시작 전에 미리 보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운데 땀 흘리며 수고많이 하셨다고 더 보태주었습니다. 배려해주는 마음이 참 귀합니다. 덕분에 저도 밥먹고 삽니다. 두 번째인 진주말씀교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정성껏 사례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사실 저는 이 청년 중심의 개척교회에서 무엇을 받을 기대를 하지 않았거든요. 오직 제 마음을 가득 채운 것은 그 청년들에게 어떤 도전을 줄까 입니다. 솔직히는 받은 사례보다 청년들과 교회에 제가 쓴 비용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 기쁨입니다.

강의는 사례를 많이 주신 교회나 적게 주신 교회나 동일한 열정으로 감당합니다. 제가 이 글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제 사역의 지속성과 생활을 위해 사례를 받지만, '사례'를 할 수 없는 교회라도 저를 부르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를 강사로 불러 교회에 유익이 될지를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교회와 목사님의 몫입니다. 그것이면 됩니다. 저를 부르는데 목사님의 조건은 '돈이 아닌 제게 연락하는 용기'입니다.

예수를 따르겠노라고 나선 삶,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바로 세워지도록 돕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기꺼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지난 2017년, 25년의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하고 싶었던 힌국교회의 갱신이라는 사역의 속성상 담임목사는 더 이상 하지 않겠노라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그 결과 따라 올 경제적 불확실성은 늘 현실이지만 기꺼이 감수합니다. 뻔히 예상한 일이거든요. 없으면 안쓰면 됩니다.

제 소신은 그것이 얼마든 재정이 준비된 교회서는 고마운 마음으로 사례를 빋고, 재정이 없는 곳에는 기꺼이 나누는 것이 "평균케 함"을 이루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올해 남은 4달 동안 도시 개척교회와 시골 작은교회 두 세 곳을 아무런 조건없이 섬길 마음입니다. 먼저 연락하셔서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목사님, 재정은 없지만 말씀은 듣고 싶어요." 기다리겠습니다.

"이는 다른 사람들을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8:13-14

모두에게 샬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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